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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천경자 특별전 '미완의 환상여행'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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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 The Lara Gallery
[미완의 환상여행]
"독보적인 예술가 천경자를 그리다"
천경자화백은 화사한 색채와 빈틈없는 구도, 정교한 붓질로서 사실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강렬한 색으로 다양하고 이색적인 소재들을 대담하게 담아내는 천경자의 작품 세계는 자연의 아름다움, 생명의 신비, 인간의 내면세계, 문학적인 사유의 세계 등 폭넓은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화사한 보랏빛 행복과 꿈을 머금은 꽃들이 등장함에도, 천경자의 작품에는 언제나 짙은 고독과 슬픔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한과 낭만, 기쁨과 슬픔, 현실과 환상의 두 상반된 세계가 대결하며 펼쳐지는 천경자의 작품세계가 다채롭고 미묘한 감정들을 담고 있는 이유를 보여주는 것이다.
천경자의 작품에는 꽃과 새, 뱀과 나비 등 여러 가지 소재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도 중심적인 이미지라 할 수 있는 꽃과 여인은 작가 자신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아름다움 그 자체이면서 수많은 상징을 내포하는 꽃은 그에게 있어 외롭고 고독했던 시절에 생명과도 같은 환희를 안겨주었던 소재이며, 애틋하고 연민이 서려있는 여인의 모습은 인생을 바라보는 작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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