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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afa Hulushi
1971~
훌루시는 “보는 것”에서 시작해 여러 가지 개념들을 이끌어낸다. 우리가 의심 없이 인식하고 수용하는 시각적 영역에 재치 있는 풍자로 새롭게 접근하며 그만의 해석법을 대중에게 전달하고 교감한다. 그의 회화 작품의 특징은 한 대상에 대한 구상과 추상이 공존하도록 배치한다는 것이다. 어떠한 추가적 설명이 없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한 극사실적인 구상화 옆에는, 시각을 순간적으로 집중시키는 날카로우면서도 동시에 절제된 추상화가 함께 있다. 작가는 “우리가 보고 있는 두 개의 작품은 같은 것을 말하고 있다” 라고 이야기한다. 즉,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보고 있는 실제 사물과, 그 사물을 바라보는 내면에서 그려지는 추상적인 모습이 같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형태의 “보는 것”에 대해 작가는 결국 “본질은 하나”임을 표현한다.
40대 초반에 이미 세계 미술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 훌루시는 52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국가관 대표로 참여하였고, 많은 미술 이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사치갤러리, 시몬앤드시몬, LVMH, 프랑스 최고의 현대미술 컬렉션인 프랑수아 피노 컬렉션 등 권위 있는 여러 컬렉션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b. 1932), 게오르그 바셀리츠(b.1938), YBA(Young British Artists) 등을 발견한 큐레이터 노먼 로젠탈은 테이트모던과 사치갤러리에 전시된 무스타파 훌루시의 작품을 보고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작가 중 하나”라는 찬사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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