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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1948~
수평, 수직 변조로 그려내는 서양화가 김태호 작가.
김태호 작가의 작품은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에 중반까지의 형상 시리즈, 80년대 후반에 시도된 종이작업, 그리고2000년대 이후 ‘내재율’시리즈 등 크게 세 흐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2000년대부터 시작한 ‘내재율’시리즈는 색감 쌓기와 깎아내기를 통한 추상화법입니다. 회회 작품이지만 제작과정에서 깎아내는 조각적인 요소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필로 캔버스에 작은 격자무늬를 그리고, 그 위에 몇십개의 형형색색 물감 색층을 쌓고, 말린 물감 표면을 수평과 수직으로 제작한 칼로 깎아냅니다.
이러한 반복적 행위로 공간 구조를 재구성하여 평면이라기 보다 입체에 가까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또한 긁어내기를 통해 내부에 미묘한 색을 드러내며, 작품을 통해 반복과 교차에서의 리듬감과 내재율을 느끼게 됩니다.
멀리서 보면 한가지 색상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다양한 색상과 작품의 깊이감에 빠져드는 작품, 작가는 작품속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인생을 말하고 있습니다.
“INTERNAL RHYTHM 이라 칭하고 내면의 심상을 주로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나의 내적 공간에 대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감상자 자신의 심상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단순하면서도 단색이 한 번 지나가고 만 색면처럼 지루하지 않고, 다양하면서도 일련의 패턴과 규칙이 있어 복잡하지만은 않은 인생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작가노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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